사회 최신뉴스

사고 나면 어쩌려고.. 무분별한 해수욕장 불꽃놀이

이다은 기자 입력 2024-06-17 18:59:55 조회수 0

[앵커]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즐기는 불꽃놀이가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 아시는 분 많지 않으실 겁니다.

다른 사람의 휴식에 방해도 되고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단속은커녕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

[리포트]
울산의 한 해수욕장.

밤 더위를 식히려 바다에 발을 찰박거리는 피서객 위로 빨간 불꽃이 솟구칩니다.

EFF) 딱! 따닥!

어두운 바다 수면을 향해 불꽃을 쏘는 사람도 있고,

모래사장 방향으로 쉴새없이 쏘는 사람도 있는 데 불꽃이 수평방향으로 가다 터지기도 합니다.

[이윤주 / 울산 동구 화정동]
"사람들 없으면 괜찮은데 사람들이… 오히려 여기는 바다니까. 많으니깐. 사람들 많으니깐. 위험할 수도 있어가지고…"

밤바다를 산책하러 온 사람들은 머리 위에서 터지는 불꽃과 모래 위에서 피어오르는 화약 연기가 불쾌하다고 말합니다.

[해수욕장 방문객]
"냄새 많이 나고… 여기서 펑펑 쏘길래 돌아가려 했어…"

해수욕장 불꽃놀이는 여름밤에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사실 불법입니다.

[기자]
"해수욕장 법에 따라 허가받지 않은 불꽃놀이는 금지하고 있고 위반 시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지자체들은 놀러온 관광객을 단속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로 대체로 손을 놓고 있습니다.

[지자체관계자(음성변조)]
"현재는 그냥 계도 차원으로 거의 그치고 있는 실정이긴 하거든요. 이게 아마 저희만 그러는 게 아니고 대체적으로 그렇게 운영하는 걸로…"

그러나 지자체가 해수욕장의 안전 관리를 외면한 사이 인근 상점에서는 제품 정보를 담은 바코드도 없는 불꽃놀이 폭죽이 팔리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인근 상점(음성변조)]
"근데 이거 현금이나 계좌 이체만 되거든요. 코드가 없어요."

때이른 무더위에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늘어나는 상황.

불꽃놀이 관련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지자체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다은
이다은 dan@usmbc.co.kr

취재기자
dan@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