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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울산버스터미널 통합 지지부진 이유는?

이용주 기자 입력 2024-06-18 22:08:40 조회수 0

[앵커]
울산MBC는 고사 위기에 몰린 버스터미널의 생존법을 찾는 연속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울산의 버스터미널 운영 실태를 점검해 봤는데요.

지난해부터 울산시와 롯데가 시외와 고속버스터미널을 하나로 합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어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지난 2001년 문을 연 울산고속버스터미널.

코로나19 이전에 있었던 7개 노선 가운데 서울과 광주, 전주 3개 노선만 남았습니다.

[이두자 / 울산 남구 신정동]
그때보다 지금이 이용자가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저 때만 해도 요 주위가 좀 복작복작했거든.

시외버스터미널은 코로나뿐 아니라 동해남부선 개통이라는 직격탄까지 맞았습니다.

전체 이용객의 30%를 차지했던 부산 노선 가운데 노포동은 폐지됐고 해운대는 배차가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철수한 상가 한 동은 지금도 주인을 못 찾았습니다.

[최춘금 / 울산시외버스터미널 상인]
코로나 전에는 사실은 직원이 한 3명 정도 있었거든요. 근데 코로나 시작하면서 다 보내고 저 혼자 시작한 지가 코로나 때부터 거든요.

두 터미널 모두 승객과 노선이 줄었지만 특히 고속터미널의 사정이 심각합니다.

코로나 1년 전인 2019년과 지난해의 하루 평균 터미널 이용객을 비교해 보면 시외터미널은 43%, 고속터미널은 73%가 감소했습니다.

[김태웅 / 울산터미널 관리소장(KD운송그룹)]
월에 1천만 원 정도 적자는 보고 있지만 그래도 이제 계약은 되어 있고 저희 공공재니까 또 어쩔 수 없이 민간이 또 조금은 포기해야 되는 부분이 있어서.

울산시는 고사 직전의 터미널을 살리기 위해 소유주인 롯데쇼핑과 지난해 터미널을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버스터미널은 현행법상 도시계획시설이어서 용도를 바꾸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터미널 두 곳을 합치면 나머지 한 곳은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할 우려가 있습니다.

용도를 변경할 경우 토지 소유주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일어날 수도 있어 울산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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