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하고 있는 의료계가 집단 휴진 방침을 내린 오늘(6/18) 다행히 울산에서는 우려했던 진료 공백 사태가 빚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의사협회가 다음 달 추가 휴진도 예고하고 있어 환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교수 비대위가 집단 휴진을 선언한 울산대학교병원 외래 진료 대기실.
환자와 보호자들이 평소처럼 진료 신청을 하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료에 차질이 있다는 안내 문구나 알림은 병원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기자]
울산대병원은 당초 20개 진료과가 휴진할 것으로 예상돼 진료 공백이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교수 151명 가운데 46명이 휴진 의사를 밝혔기 때문인데, 실제로 이날 진료 예약을 취소하고 휴진에 동참한 교수는 19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외래 진료 가동률은 80% 수준을 유지해 2천여 명의 환자가 병원을 다녀갔습니다.
환자들은 그러나 반복되는 휴진 소식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환자]
저 뿐만 아니고 더 급하신 분들이 있고 하면 휴진 때문에 치료가 지연되고 그랬을 때에는 공포감이 상당히 크죠.
[보호자]
이 기간에는 안 아파야 정상인 것 같아요. 아픈 사람만 마음이 좀 고달프겠죠.
의대 증원 등 정부의 정책을 반대하는 일부 동네 의원들도 하루 동안 문을 닫았습니다.
집단 휴진에 동참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울산 전체 642곳 중 10%를 밑돈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울산시는 진료 개시 명령을 내리고 보건소 운영 시간을 2시간 연장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의정 갈등은 다음 달 4일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사협회 방침에 따라 서울 아산병원이 일주일간 추가 휴진을 결정한 가운데, 울산대병원도 추가 휴진을 결정할 경우 지역 유일의 상급병원의 진료 공백 우려가 더 커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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