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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서비스산업 "융합형 산업 모델 개발해야"

이상욱 기자 입력 2024-06-27 20:51:58 조회수 0

[앵커]
제조업 중심의 산업도시 울산은 이미 오래전부터 전통산업 쇠퇴에 대비해 서비스 산업 육성 대책을 수립해 왔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울산의 서비스 산업 비중은 여전히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어 과거의 틀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기준 울산의 서비스산업 비중은 25%로 제조업 비중 70%에 비해 턱없이 낮습니다.

제조업 비중이 높으면 일자리도 많아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대기업 일자리가 더 이상 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울산의 15세~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7%로 전국 5.9%보다 오히려 3.8% 포인트나 높았습니다.

결국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들의 탈울산과 소비 역외유출만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악순환을 벗어나기 위해 서비스산업의 새 판을 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현재 울산에 기업형 서비스산업 인프라가 없는 만큼 전략적인 업종 선정과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박정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과거에 단순 인력을 활용한다든지 아니면 설비기반을 이용한다든가 이런 게 아니라 이제는 기술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그런 서비스를 제공해야 되는데 이와 관련된 역량을 얼마나 빨리 울산지역에 확충을 할 것이냐(가 중요합니다)"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사업화 자금 지원과 서비스산업 혁신 펀드 조성, 서비스산업 발전 조례 제정 등 구체적인 해결 과제도 제시됐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의 서비스 산업은 도소매업과 음식 주점업, 제조업 기반의 엔지니어링 등 물류와 유통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대형 서비스산업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문화관광 산업이나 영상 콘텐츠, 의료 분야 육성이 그만큼 늦었다는 얘깁니다.

[이경우 울산연구원 경제산업실장]
"관광이나 스포츠, 보건의료 이러한 분야의 서비스 산업들을 육성을 해서 청년이나 여성들이 선호하는 산업으로 육성을 하고 또 이를 통해서 울산 시민들의 정주여건도 좀 확보를 하고..""

성장 한계에 부닥친 울산이 일자리 창출과 내수기반의 서비스산업 확충을 얼마나 이끌어 낼 수 있을지, 도시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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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su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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