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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향하는 설영우.. "은퇴는 울산에서!"

정인곤 기자 입력 2024-06-27 20:53:21 조회수 0

[앵커]
울산의 정통 프랜차이즈 스타 설영우 선수가 유럽 무대 진출을 앞두고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오랫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도 남겼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평일 경기에도 구름 관중이 몰린 문수축구경기장.

유럽 진출이 확정된 설영우 선수와의 마지막 만남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겁니다.

울산에서 나고 자라 프로와 국가대표 승선까지 일궈낸 정통 프랜차이즈 스타 설영우.

그런 선수를 떠나보내야 하는 울산 팬들의 마음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김가연 / 경기도 이천시]

"이제 어깨 수술도 하셨으니까 가셔가지고 주전으로 훨훨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박기철 / 동구 서부동]

"설영우 선수 데뷔 때부터 쭉 지켜봐왔는데 언젠가는 꼭 갈 거라고 생각은 했거든요. 더 큰 리그에서 더 많은 활약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관중석을 떠나지 못한 팬들의 환호 속에 모습을 드러낸 설영우 선수.

[SYNC] 설영우! 설영우! 설영우!

새로운 도전은 설레는 일이지만 오랜 시간 함께한 팬들을 떠나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설영우 / 울산HD 수비수]

"울산이라는 지역을 떠난다는 게 저한테는 너무 좀 해보지 못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친구들이랑 그냥 밥 먹고 항상 갔던 카페나 그런 사소한 생활들이 많이 생각날 것 같아서.."

성장을 위한 유럽 진출을 응원하면서도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건 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팬들의 마음을 이해하듯 설영우 선수도 다시 울산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겼습니다.

[설영우 / 울산HD 수비수]

"저는 돌아올 때는 무조건 여기로 올 거니까.. 그때까지 이 경기장 잘 지켜주시고.."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이 대구를 1대 0으로 꺾고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하며 설영우를 보내는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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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navy@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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