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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도착도 전에.. 시민들이 화재 진압

최지호 기자 입력 2024-06-28 22:01:49 조회수 0

[앵커]
어제 울산의 한 도로에서 차량 한대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이 나자 인근의 시민들이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화재 진화에 나서면서 더 큰 사고를 막았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도로를 달리다 횡단보도 앞에서 멈춰서는 검은색 차량.

갑자기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순식 간에 시뻘건 불꽃이 새어 나옵니다.

당황한 운전자가 전화기를 붙들고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 시민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연기로 뒤덮인 차에서 떨어지라고 손짓하며 운전자를 피신 시키고,

직접 소화기를 구해와 불길에 뒤덮인 차량에 뿌리며 불길이 번져나가는 걸 막아 섭니다.

[기자]
초기 진압에 사용된 소화기는 모두 3대였는데요. 긴박한 상황임을 감지한 시민들이 인근 식당에 들어가 가져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힘을 합쳐 큰 불길을 잡아 폭발 등 2차 사고를 막은 겁니다.

[초기 진압 참여 시민]
보닛 열면 (불길이) 확 붙는다, 하여튼 연기가 되게 많이 났거든요. (소화기를 차량) 밑에도 뿌리고 보닛 위에도 뿌리고 해가지고 좀 도움이 됐죠.

화재 현장에 소방차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4분여.

소방대원들이 아무리 빨리 출동해도 현장의 시민들보다 빠를 수는 없습니다.

[하홍진 울산중부소방서 예방안전과]
분초를 다투는 긴급 상황에서는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초기 대응이 정말 중요합니다. 119에서는 상황에 맞는 초동 대처 방법을 신고자분들께 안내하며 신속하게 출동해 (피해를 줄이려...)

누구보다 발 빠르게 초기 대응에 나선 시민 소방관들 덕분에 사고 현장은 추가 피해 없이 수습됐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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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호
최지호 choigo@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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