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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폭염·열대야 동시에.. 도깨비 장마 시작

최지호 기자 입력 2024-07-09 21:00:37 조회수 0

[앵커]
울산도 장마 전선의 영향권에 들며 장맛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장마는 폭우와 폭염이 동시에 나타나고 같은 지역 안에서도 강수량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 울산.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도로 위 차들은 속도를 줄여 이동합니다.

오전 한때 굵은 비가 쏟아지면서 일부 교량과 하천 산책로에는 접근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맨발 걷기 명소 황방산과 인근 캠핑장 등에도 출입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판이 설치됐습니다.

[권대오]
비가 계속되면 불편한 점도 많겠죠. 외부 활동이 제한되니까 아마 집에서 보낼 확률이 좀 많은 것 같아요.

이번 장마는 국지성 호우와 폭염, 열대야 현상까지 동반한 '도깨비 장마'로 불리고 있습니다.

잔뜩 흐린 가운데 비가 내려도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고, 밤에도 25도 아래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날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또 수증기를 품은 비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하며 강한 비를 뿌릴 확률이 높습니다.

같은 울산 안에서도 곳에 따라 강수량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만큼 강수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새솔 / 울산기상대 주무관]
지역에 따라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울산지역 여름 장마가 물러가는 시기는 평년 기준으로 7월 24일 전후.

현재 19일까지 장맛비가 예보돼 있지만 올해는 어느 해보다 변동성이 커 장마가 끝나는 시점을 예측하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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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호 choigo@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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