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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스마트 승강장'으로 재탄생

이다은 기자 입력 2024-07-11 21:13:56 조회수 0

[앵커]
에어컨과 휴대전화 충전기와 같은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스마트 정류장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편리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지자체의 고민이 많았는데 북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덥지근한 날씨지만 에어컨이 설치된 버스 승강장 내부는 다른 세상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휴대전화도 무료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일반 승강장에 비해 훨씬 많은 전력이 필요한데 실제 전기 요금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비결은 전기차에서 나온 사용 후 배터리입니다.

[기자]
자동차에서 8년 정도 사용하고 난 후의 배터리인데 여전히 75% 정도의 용량이 남아있어 이렇게 재사용 할 수 있습니다.

출력 문제로 자동차에는 쓸 수 없지만 단순 저장용으로는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합니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이런 배터리에 저장해두고 활용해 전기 요금을 줄이는 겁니다.

최대 1억 원이 들어가는 스마트 승강장 설치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천성관 / 인터맥 대표이사]
기존 승강장을 활용해서 개조를 하면 그 절반의 비용으로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설치비도 절반 그다음에 에너지 비용도 약 60% 세이브(절약) 하고...

북구가 지역 내 기업과 협업해 전국 최초로 탄생한 사용 후 배터리 승강장은 특허까지 출원됐습니다.

독특한 아이디어 덕분에 다른 지자체보다 손쉽게 스마트 승강장을 늘릴 수 있게 됐습니다.

[박천동 / 울산 북구청장]
앞으로 3년간 본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19개의 스마트 버스승강장을 38개까지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2030년까지 10만 개 이상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영상취재: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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