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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업종 호조.. "2년 만에 900억 달러 넘는다"

이상욱 기자 입력 2024-07-22 22:19:25 조회수 0

[앵커]
주력 업종 수출 호조로 울산 지역 수출액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해 2년 만에 9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석유화학이 회복세를 보이고 자동차와 조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중동의 석유화학 증설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상반기 울산 수출액은 448억 달러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습니다.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의 3대 주력 업종 모두 증가세를 보였는데, 특히 석유화학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지난해까지 6분기 연속 감소했던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최근 가동률 상승에 따른 생산 증가로 16.4%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선박과 선박부품도 신조선 가격 상승에 따라 14.2% 증가했고, 선박엔진 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늘었습니다.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66.5% 증가한 데 힘입어 여전히 수출품목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올 하반기에도 울산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가며 연간 수출액이 당초 예상을 넘는 91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미 대선 이후 전기차 부품 수요 감소와 관세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소광욱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 팀장]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동의 정유·석유화학 통합 공장 추진과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전기차 수요 영향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울산 수출은 지난 2011년 지자체 최초로 수출 1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후 2015년엔 729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022년 한차례를 제외하곤 900억 달러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석유화학산업 고도화 작업이 늦어진 탓입니다.

중국과 중동의 석유화학 추가 증설이 임박한 만큼 범용제품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사업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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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su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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