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신뉴스

진전 없는 '차세대 구축함'.. 결론은 언제쯤?

이다은 기자 입력 2024-07-25 19:10:42 조회수 0

[앵 커]

경찰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 입찰 비리 의혹 수사가 큰 진전 없이 1년 가까이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8조 원에 이르는 사업 수주도 연말에야 결론이 날 수 있을 거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각종 논란과 공방만 거세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은 개발비 1조 8천억 원에 건조비 6조 원으로 구축함 6척을 만들어내는 초대형 사업입니다.

함정 건조 사업은 개념설계와 기본설계,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의 절차로 진행됩니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은 지난해 두번째 단계인 기본설계까지 마쳤는데,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를 담당할 업체 선정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는 기본설계를 담당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하는 것이 관행이었습니다.

별문제가 없었다면 HD현대중공업이 맡을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개념설계를 한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의 입찰 비리 의혹을 수사 의뢰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한화는 HD현대중공업이 비리를 저질렀으니 수의계약이 아닌 입찰경쟁으로 상세설계 수주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한화의 문제 제기로 시작된 경찰 수사는 1년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고 사업자 선정도 미뤄진 채 논란만 양산하고 있습니다.

구축함 사업은 향후 10년간 10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함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함정 사업 진행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국력과 세금이 낭비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불필요한 논란으로 시간이 더 늦춰지지 않도록 하루 빨리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다은
이다은 dan@usmbc.co.kr

취재기자
dan@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