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가 심화되며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로 인한 재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폭염과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난이 더욱 심한 편인데, 올해도 이미 많은 피해가 발생했지요.
MBC가 만난 사람, 이런 재해 우리가 어떻게 대비하고 극복해야 하는지 유니스트에서 기상재해를 연구하시는 차동현 교수님을 모시고 알아보겠습니다.
Q.연구하고 계신 분야에 대해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슈퍼 컴퓨터나 수치 모델링을 이용해서 폭염, 호우, 태풍 등의 재해기상 현상을 예측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폭염이나 태풍이 내일 어떻게 변하는지를 연구할 뿐만 아니라 또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가 앞으로 이런 재해기상을 얼마나 더 빈번하게 만들지 얼마나 더 강하게 만들지를 예상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Q.이상 기후로 전 세계적으로 재해, 재난 늘어나는데 우리나라 상황은 어떤가요?
우리나라의 위치가 상당히 특이한 경우인데요. 우리나라는 중위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위도의 경우에는 엘니뇨나 라니냐와 같은 적도에서 발생하는 자연 변동성 현상뿐만 아니라 북극 진동과 같은 극에서 발생하는 현상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그런 위치가 됩니다.
이런 자연재해 현상의 극한이 중복돼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게 될 경우에 다양한 아주 극한적인 자연재해 현상이 발생할 수 있게 되고요.
또 우리 중위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지구 온난화가 상당히 높은 그런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온난화가 이런 자연재해에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을 해서 더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요.
이런 자연 변동성과 지구온난화에 대한 효과가 중복적으로 일어나서 이런 자연재해가 더 강해지고 빈번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다양한 전망들을 보게 되면 앞으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인해서 더 많은 에너지가 공급되고 또 발생 위치도 우리나라 주변으로 더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강하고 또 빈번한 태풍이 발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올 여름 이미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고 어느때보다 폭염이나 집중호우 우려가 많다고 하는데 앞으로 전망은?
올해의 기후 현상이 상당히 좀 특이한 상황인데요. 엘니뇨에서 라니냐로 지금 급격하게 기후가 변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런 라니냐 현상이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 주변의 해수온이 상당히 높아지게 되고요. 또 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또 이 라니냐 때는 태풍 발생 지점이 북쪽 우리나라 주변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태풍에 대한 영향도 올 수 있게 됩니다.
유사한 사례가 2020년 사례가 있는데 기억하시겠지만 2020년에 상당히 오래된 장마와 아주 강한 비가 내렸었습니다.
그리고 또 가을철에 바비 마이사 카이선이라는 태풍이 2주 사이에 연속으로 우리나라에 상륙하면서 큰 피해를 초래했기 때문에요.
올여름과 가을 까지 이런 자연재해를 대비하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Q.이상 기후로 인한 재해 대비하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자연재해를 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재해를 대비하는 최종 주체는 개개인이기 때문에 이 재해에 대해서 자기가 능동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것 중에 하나가 나는 재해를 피해갈 수 있다는 안전불감증인데 확률은 낮을 수 있지만 재해가 나한테 올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생각을 하고 능동적으로 대비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폭염 같은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드시는 것도 중요하고요.
또 온도에 따라서 복장을 준비하실 필요도 있고요. 태풍이나 호우일 경우에는 미리 배수구 시설을 대비한다든가 또 태풍의 경우에 낙하를 대비하시는 그런 필요도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재해 정보들이 지금 tv나 라디오 그리고 스마트폰, 인터넷 등에서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 재해 정보들을 상황을 확인하시고 여기에 맞춰서 효율적으로 재난에 대비하실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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