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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에 가장 위험한' 회야댐 개선 시급

유희정 기자 입력 2024-07-31 19:39:26 조회수 0

[앵커]
울산 회야댐에 홍수 조절 기능을 더하는 리모델링 (계획의 정부의) 댐 건립 사업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기존의 회야댐은 저수량을 관리할 수문이 없어 홍수에 취약해서, 기후위기로 집중호우가 더 늘어날 상황에 대비해 다시 짓는 게 시급합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지난해 태풍 '카눈'이 울산을 관통하던 날 회야댐의 모습입니다.

불어난 물이 댐 위로 넘쳐나고, 쏟아지는 물은 그대로 하류 주거지로 내려갑니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때는 회야댐에서 넘친 물에 인근 마을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이규채/울주군 청량읍 양천마을 이장]
40년 전부터 지금까지 양천마을 주민들, 무지하게 고생 많이 하고 지금까지 삽니다. (태풍) '차바' 때 염소 50마리 떠내려갔습니다. 떠내려가고, 농경지는 양천마을 전체 농경지가 다 잠겼습니다.

피해가 반복되는 건 회야댐의 구조적 문제 때문입니다.

[기자]
회야댐은 보시는 것처럼 벽을 세워서 물을 가둬놓는 방식이고, 댐을 열고닫는 수문은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많은 비가 와서 물이 넘치면 댐을 넘어 그대로 흘러가게 내버려둡니다.

넘치는 물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면 댐 자체가 무너져 엄청난 피해를 낼 수도 있습니다.

환경부도 이미 2008년에 우리나라에서 최우선 순위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할 댐이라고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울산시의 개선 공사 요구는 지자체가 소유한 댐이라 국비를 줄 수 없다며 거부했는데,

기후 위기로 극단적인 홍수가 잦아지자, 뒤늦게 후보지로 회야댐을 선정했습니다.

회야댐에 수위를 조절할 수문을 설치하고, 수위를 2.5m 높여 저수 용량을 680만 톤 더 확보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김준홍/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
댐 리모델링 사업으로 수문을 설치하게 되면 하류 지역에 있는 홍수 조절(이 가능해) 재난 예방 효과가 있고, 댐의 안전성도 확보가 됩니다.

사업이 최종 선정될지는 후속 절차가 끝나는 내년쯤 확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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