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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분 심화?‥ 당원이 국회의원 검찰 고발

유영재 기자 입력 2024-08-16 16:22:03 조회수 0

◀ 앵 커 ▶

국민의힘 시의원 간 내분으로 울산시의회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또 당 내부에서 파열음이 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이 당원협의회 행사 비용을 지역 시·구의원에게 내도록해 기부를 받았다며 국회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유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군중들 앞에선 한 남성이 두 손을 모아 뭔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해당 남성은 남구을 지역 김기현 국회의원.

지난해 11월 4일 문경새재에서 열린 국민의힘 남구을 당원협의회 야유회 당시 사진입니다.

해당 행사에는 당원과 지지자 등 7백 여명이 참석했는데,

울산에서 전세버스 15대로 이동하고 아침과 점심, 저녁까지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스 대절과 식사비 등으로 소요된 비용은 2천5백여 만원.

그런데 최근 이 야유회와 관련된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됐습니다.

주요 고발 내용은 해당 행사 비용을 지역 시·구의원 5명이 분담해 지출했다는 겁니다.

사실상 국회의원의 지시로 이뤄진 행사의 비용을 대납했다는 주장입니다.

◀ SYNC ▶ 고발인 측 관계자

불법 정치자금이고 주민들 데리고가 다 향응을 제공했잖아요. (행사 진행을)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잖아요. 그거는 김기현 대표 시간을 다 맞춰야 되는데...

김기현 의원 측은 당원협의회에서 진행된 행사에 초청을 받아 참가했을 뿐 비용 등 행사 전반에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고발 내용의 진위 여부를 떠나 이런 내부 폭로가 나온 것으로 볼 때 당 내부에서 심각한 갈등이 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 내분으로 울산시의회가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번의 내분 조짐이 고발장 접수를 통해 드러난 겁니다.

지역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 내분이 지역 정가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 지 주목되는 가운데,

해당 고발과 관련한 불법 여부가 검찰 조사를 통해 가려질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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