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4년 파리올림픽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올림픽에는 우리나라 국가대표들과 함께 경기장 안팎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또 다른 국가대표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경찰이 파리 현지에서 직접 치안활동을 펼쳤는데, 그들 중에는 울산중부경찰서 소속 조인혜 경사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 모시고 파리올림픽에서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Q. 간단한 본인 소개부탁드립니다.
저는 울산 중부경찰서 소속 조인혜 경사이고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안전지원팀으로 근무를 다녀왔습니다
Q. 어떻게 올림픽 기간 파리에서 근무하게 되었나?
일단 이번 올림픽에 경찰관 안전지원팀을 처음으로 대규모로 파견을 하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을 하게 됐고 처음에는 우선 어학시험 성적을 제출하고 제 관련 경력을 제출을 했고요.
그 이후에 외국어 면접 한국어 면접을 거쳐서 선발이 되었습니다.
(평소에 이런 공지사항 이런 거 보면 도전해야겠다 그런 마음이 많이 있나요?)
그런 편은 아닌데 제가 프랑스어를 전공했다 보니 평소에 프랑스에도 관심이 많았고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제가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니까 한번 도전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Q.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경찰들이 다 모인 자리. 근무 복이나 활동 장비는 어떻게?
그런 건 아니고 근무복은 각자 국가의 경찰 복장을 착용을 했고요.
그 외에 저희 방탄조끼나 수갑, 경찰봉 같은 것들은 프랑스 경찰 장비를 사용했습니다.
Q. '불안한 치안'으로 명성 높은 파리, 올림픽 기간 어떤 업무를 수행했나?
저희의 가장 큰 주 업무는 파리를 찾아주신 한국 관광객분들이 도움이 필요하실 때 통역을 중간에서 해드리든가 사건 접수를 도와드리는 역할을 했고요.
그 외에도 관내 순찰이나 불심검문 같은 프랑스 경찰 업무를 함께 했습니다.
(주로 어떤 도움들 많이 청하시던가요?)
제 기억에 남는 건 이렇게 귀중품을 소매치기 당하신 분이 사건 접수를 하러 오신 적 있었는데 그 사건 접수를 중간에서 도와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Q.현지에서 한국 선수들 경기 결과 접하면 또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아요. 우리 선수들 어떤 경기가 사장 인상 깊었나요?
제가 직접 본 경기가 양궁 혼성 단체 결승전이었는데 제가 그 웅장한 경기장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걸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이렇게 뿌듯함을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Q. 한국을 대표해 전 세계인들을 만난 자리, 순찰 활동 외에 다른 문화 교류는?
일단 저희가 모두 경찰관이다 보니까 각국의 경찰 조직을 비교한다든지 서로 나라에서 맡은 업무는 무엇인지 그런 대화를 많이 했고요.
근무복을 교환하기도 하고 경찰 패치도 교환하고 그런 교류를 많이 했습니다.
일단 서로 나라의 치안을 비교하는 대화를 많이 했었는데 어떤 나라는 방탄 조끼없이는 근무를 하지는 못하는 나라도 있었고 그에 비해서 한국은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저희는 방탄 조끼를 매일 입고 근무를 하지는 않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조끼가 없으면 순찰을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Q. 근무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기억나는 것은 제가 참 많은 한국 관광객분들을 만났는데 모두 이렇게 파리에서 한국 경찰을 보니까 깜짝 놀라시면서도 반가워하시면서 인사도 많이 해주셨고 제 손에 이렇게 간식을 쥐여주고 가시는 분들도 계셨고요.
그 외에 외국 관광객분들도 태극기를 보면서 한국 경찰인 걸 알아보시고 한국을 너무 좋아한다고 와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시는 분들도 참 많았습니다.
Q. 앞으로 어떤 뭐 기대하는 활동이라든지 어떤 포부 같은 게 있을까요?
일단 제가 한국 경찰로만 생활을 하다가 다른 나라 경찰관을 만나니까 이렇게 정말 다른 점이 많구나 이런 것도 많이 느꼈고 제가 느낀 걸 토대로 저희 경찰에도 발전이 될 수 있는 이렇게 건의를 많이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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