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울산지역 주택 거래 증가에 힘입어 집 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기대심리로 올들어 감소세를 보였던 가계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집 값이 실제 상승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울산 남구 문수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투명)
이 아파트 84제곱미터 한 채의 분양권은 지난달 20일 10억 4천 1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달 16일 10억원이 넘는 거래가 첫 성사된 이후 나흘만에 또 신고가를 경신한 겁니다.
이 아파트의 분양권은 최근 한 달새 무려 40건이 팔려 나갔는데, 평균 거래가격이 9억 3천만원이 넘습니다.
[ CG ]
3.3제곱미터당 평균 거래가격이 2천 848만원으로 울산 평균 거래가의 3배에 가깝습니다.
울산지역 집 값이 오를 거라는 기대감도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 CG ]
한국은행 조사결과 8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로, 집 값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2022년 4월 이후 2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집 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들어 감소세를 보이던 가계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투명)
올 1분기 3천억 원 넘게 줄었던 가계대출은 2분기에는 거꾸로 3천 49억 원 늘었고,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58.8%를 차지했습니다.
◀ INT ▶신준식 조사역 한국은행 울산본부
"올해 2분기 중 잔금대출을 포함한 주택 관련 자금수요가 증가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울산지역 집 값이 실제로 상승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금융당국이 다음달부터 주택 매수세를 잡기 위해 가계대출 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힌데다 최근 발표된 8.8부동산 대책이 수도권 공급 확대에 촛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 SYNC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
" (8.8 부동산 대책에) 이제 지방에는 미분양 있는 거를 이제 리츠(부동산투자신탁)에서 매입을 한다라고 하는 내용이 있는데 뭐 그거는 어떻게 될지는 앞으로 모르는 상황이구요"
◀ st-up ▶
수도권에 이어 울산의 집 값 상승이 임박했다는 지표가 곳곳에서 확인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상승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ND ▶
영상취재:김능완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sulee@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