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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멀었는데‥시의회 인사 논란까지

조창래 기자 입력 2024-08-23 16:12:48 조회수 0

◀ 앵 커 ▶

의장 공석 상황에 소송이 여전히 진행 중인 울산시의회의 정상 운영이 요원한 가운데 내부 인사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최근 시청과의 인사교류로 자리를 옮긴 전 사무처장이 공개적으로 의회 인사 난맥상을 지적하고 나서며 혼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울산시의회는 최근 울산시와 인사교류를 실시했습니다.

시의회 의장 선거에서 무효표 처리 부실 책임을 물어 의회 사무처장을 파견 형식으로 시청으로 보낸 겁니다.

그런데 시청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사무처장이 의회 내부의 인사 난맥상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의회 파행 사태의 책임을 본인에게만 물어 문책성 인사를 실시한 건 명예훼손이자 직권남용이라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 특정 의원의 인사권 남용 우려까지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무리한 인사요구, 특정인 챙기기를 위해 시의회 인사위원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던 자신을 다른 조직으로 보낸 것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실제 울산시의회는 2년 전 울산시로부터 독립된 인사권을 확보했지만 늘 잡음이 있어왔습니다.

업무 특성상 조직 기여도나 실적의 계량화가 쉽지 않다보니 누가 인사권을 가졌느냐에 따라 인사 결과가 좌우되기 일쑤였기 때문입니다.

◀ INT ▶도수관 교수/울산대 행정학과

"평가지표가 얼마나 잘 짜졌느냐에 따라서 평가결과가 달라지는데, 의회에도 일하는 사람들을 공정하게 평가해서 승진시키고 하려면 평가제도 자체를 확실히 만드는거죠."

실제 이런 폐혜를 직접 경험한 서울의 한 시의원은 전국 의회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인사 독립권의 만족도가 30%도 안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st-up ▶

인사권 독립은 2년 전 시행된 지방자치법 개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만큼, 인사 잡음을 없앨 수 있는 객관적인 평가지표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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