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선정된 회야댐이 여름 가뭄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저수율은 60% 아래로 떨어졌고 댐 가장자리부터 녹조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저수량 확대를 위한 기후대응댐 전환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회야댐 수위는 만수위에 2.3미터 부족한 29.5미터, 유효 저수율은 60%가 채 안 됩니다.
지난해 8월 회야댐 상류의 강수량이 403mm에 달했지만 올해는 겨우 70mm에 그치며 강수량이 80% 넘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기자]
최근 비 다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이처럼 댐 가장자리부터 녹조가 시작되기 시작했는데, 이 문제는 댐 저수량이 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취수탑 주변에는 산소를 불어 넣어 녹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물속에 공기를 주입하고 물을 순환시키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평소 여름철에 볼 수 없는 녹조가 나타난 것은 유례없는 폭염과 여름 가뭄 때문.
울산시는 이 같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회야댐 확장이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댐 수위를 2.5미터만 높여도 저수량이 60% 이상 늘어 수질과 수량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올 연말쯤 현재 14곳인 기후대응댐 후보지가 10곳으로 압축되는데, 울산시는 최종 후보지 선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준홍 급수부장/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이후에 댐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통하여 우리 시가 요구하는 홍수 조절 능력을 갖춘 최적안이 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 차바와 4년 뒤 하이선 등 태풍 때마다 물난리를 겪어온 댐 하류 마을 주민들도 기후대응댐 선정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이규채 양천마을 이장]
"지금 기상이 이상 기온인데, 비가 300mm, 500mm 한번에 안 옵니까? 수문이 없기 때문에 월류를 합니다."
비가 많이 오면 댐이 넘쳐 하류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반대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녹조 때문에 정수에 애를 먹이는 회야댐.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근본적인 처방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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