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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교육 절실한데"‥ 험난한 '특수교육원' 설립

정인곤 기자 입력 2024-09-04 21:26:27 조회수 0

[앵 커]

지난 7월 울산시 교육청이 울산특수교육원 설립 계획을 밝혔는데 설립 계획이 울산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주민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는 이유였는데, 교육감의 공약 사항이었지만 번번히 제동이 걸리며 설립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울산시 교육청이 설립 계획을 발표한 울산특수교육원 설립 부지입니다.

교육청 계획대로라면 2028년 하반기에 장애 학생들을 위한 4층 규모의 특수교육원이 들어설 예정이었습니다.

투입 예산은 437억 원.

특수 교육이 필요한 장애 학생을 위한 수업 시설뿐 아니라 교사와 비장애 학생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시설도 갖출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계획이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예정 부지까지 확보하고 공개적으로 밝힌 계획안이 시의회 상임위에서 삭제된 겁니다.

특수교육원 설립의 필요성과 목적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안대룡 /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지난 2일)]

"인근에 거주하고 계시는 주민과의 마찰이나 민원이 최소화돼야한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다수의 주민 의견은 반영이 안 돼있는 것 같습니다."

교육감 공약 사항으로 추진해온 특수교육원 설립이 난항을 겪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제2 고헌초 부지에 설립을 추진했지만 주민 반발에 부딪히며 사업이 표류해 왔습니다.

수영장과 도서관 등 주민 편의 시설을 포함시키며 수차례 설득에 나섰지만 번번이 무산된 겁니다.

겨우 대체 부지를 확보하며 급물살을 타는 듯하던 사업이 다시 제동이 걸리면서 교육청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울산지역의 특수교육 대상자는 지난 2014년 2천428명에서 올해 3천55명으로 10년 사이 25%가 증가한 상황.

주민 동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 다시 지난한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어 교육계 안팎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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