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식품업계의 미래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설탕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알룰로스는 최근 제로 칼로리 열풍과 함께 생산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울산에도 알룰로스 신공장이 준공돼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 설탕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 생산 공장입니다.
알룰로스는 기존 설탕에 비해 70%의 당도를 내지만 칼로리가 전혀 없는 대체 감미료입니다.
이 공장에서만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1만 3천톤을 만들 수 있어 생산량이 4배로 늘었습니다.
이 공장은 지난 1955년 울산 앞바다를 메워 세워진 울산 최초의 공장입니다.
설탕을 만드는 제당공장으로 지어진 지 70년 만에 웰빙 추세에 발맞춰 대체 감미료를 생산하는 신공장이 세워졌습니다.
[최낙현 삼양사 대표이사]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및 프리바이오틱스 공장은 삼양그룹 식품사업의 미래 100년을 만들어갈 성장동력이 될 것이며...""
국내 설탕 대체 감미료 시장은 식약처가 지난 2016년 우리나라 어린이 비만도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며 시행한 저당 정책으로 급성장했습니다.
음료와 유제품,빙과 등 2백여개 제품에 쓰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0년 2천 백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제로칼로리 시장은 지난해 1조 천억 원으로, 연 평균 7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규모도 지난 2017년부터 5년 새
4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
"(삼양사가) 국내를 넘어서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됨으로 해서 K푸드를 선도할 수 있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글로벌 대체 감미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인 미국을 따라잡기에는 생산과 기술력 면에서 아직은 역부족입니다.
여기에 가장 먼저 대체감미료 개발에 성공한 일본과 물량을 앞세운 중국이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어 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기자]
최근 전 세계적인 웰빙 열풍과 제로칼로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설탕 대체 감미료 생산과 수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영상취재: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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