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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비용 1천억 원‥ 정원박람회 성공 조건은?

유희정 기자 입력 2024-09-09 21:38:26 조회수 0

[앵 커]

울산에서 열릴 국제정원박람회는 개최 비용만 1천억 원에 달합니다.

초대형 행사인 만큼 박람회 자체가 인기를 끌어야 하는 건 물론이고, 이후에도 울산과 국가정원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합니다.

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의 조건을 유희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2013년과 202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두 차례 개최한 순천만 국가정원.

첫 박람회를 마친 뒤 꽃과 나무로 꾸민 정원만으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순천은 깨끗한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던 지역의 역사에 주목했습니다.

순천만 습지 보호를 위해 전라남도 최초로 주민감사청구를 제기해 골재 채취 공사를 막아냈고,

습지를 찾는 철새 보호를 위해 하천 주변의 전신주 282개를 제거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박람회의 핵심 콘텐츠였던 그린 아일랜드는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4차선 도로를 잔디밭으로 바꿔 녹색 공간을 늘려가는 데 적극적인 모습을 강조했습니다.

전신주를 없애고 지켜낸 하천에는 정원 체험선을 띄워 물길을 따라 새로운 시각으로 정원을 감상할 수 있게 했습니다.

울산시도 이런 사례를 바탕으로 산업화로 황폐해졌던 도시를 되살려낸 지역의 역사를 박람회에 담아낼 계획입니다.

[이석용/울산시 녹지정원국장]

"(울산은) 산업도시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울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다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성공을 위해서는 울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녹색 환경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재성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 총무기획팀장]

울산 정원박람회를 가서 보니까 "아 앞으로는 이렇게 하는 것이 필요하겠더라. 이런 걸 보고 느껴서 새로운 것을 느끼고 왔다" 이런 것들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콘텐츠들이 좀 만들어져야 되지 않을까.

또 박람회의 무대 조성을 위해 도심지와 삼산·여천 매립장에 정원을 새로 가꾸는 데 수백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방문객의 발길을 태화강 국가정원 밖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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