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최근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 고인을 모시는 자연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정작 울산 하늘공원 자연장은 안치율은 10%를 겨우 넘는 상황입니다.
5만 기가 넘는 안장시설이 10년 넘게 텅텅 비어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명절을 앞두고 이른 성묘를 온 가족들이 빈 잔디밭에서 묵념을 올립니다.
봉분도 봉안함도 없는 이곳은 자연장지 가운데 하나인 잔디장입니다.
공원처럼 자연 친화적인 장소에 고인을 모신 가족들의 실제 만족도는 높습니다.
[김동숙 / 중구 남외동]
"이거 항아리에 넣어가지고 거기(봉안당) 가져다 놓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이런 자연장지는 갈수록 주목을 받고 있는 반면 울산의 안치율은 매우 낮습니다.
투명CG)전국 공공 자연장지 평균 안치율이 30% 수준이지만 울산 하늘공원은 11%에 머물고 있는 겁니다.OUT)
지난 2013년 5만 7천7백여 기를 안장 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됐지만 10년 넘게 텅텅 비어있습니다.
안장 이후 잔디가 자라면서 점차 안장 위치를 구분하기 어려운 게 가장 큰 단점입니다.
이렇다 보니 안장 위치를 안내하는 QR코드 표지판까지 설치됐습니다.
[서정보 / 북구 화봉동]
"위치가 정확하게 어디가 어디라는 걸 모르기 때문에 막연하게 '그냥 거기 있다' 이렇게 생각하죠. 특히 이름 같은 게 새겨져 있으면 확인하기는 훨씬 편하고‥"
반면 봉안당은 2년 뒤면 포화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돼 울산시는 제2 봉안당 착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종호 / 울산시 보훈노인과장]
"(봉안당이) 지금 현재 2만 1천 기 정도 이용을 해서 나머지 수급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자연장지에 대해서는 활성화를 위해서 계속 홍보해 나갈 그런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자연 친화적인고 반 영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연장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울산에서는 외면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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