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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숲 관리는? 시민들이 가꾸는 '울산숲'

이다은 기자 입력 2024-09-20 18:11:58 조회수 0

◀ 앵 커 ▶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완화 등 여러 효과가 있는 '도시숲'을 울산에도 곳곳에 조성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심은 나무들이 자리를 잡고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조성보다 '관리'가 더 중요한데 시민들이 직접 숲 가꾸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더운 날씨 속에 호미를 든 사람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잡초를 뽑습니다.

올해 조성된 북구의 도시숲인 '울산숲' 가꾸기에 나선 사람들입니다.

◀ INT ▶[송점심 / '울산숲' 자원봉사자]

물론 덥고 좀 힘든 부분은 있어요. 너무 날씨가 더워서 그렇지만 우리가 안 가꾸면 엉망이 될 것 같아서...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울산숲은 아직 앙상한 나무들뿐입니다.

진짜 도시 속의 숲이 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 꾸준한 관리로 우거진 수풀을 만들어야 하는데,

문제는 전체 6.5km에 이르는 숲을 가꾸는 일이 지자체만의 힘으로는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런 지자체의 고민을 덜어준 건 자원봉사에 나선 시민들.

북구가 제안한 숲 가꾸기 자원봉사에 벌써 16개 단체에서 2천8백 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단체마다 도시숲 구간을 정해 한 달에 한 번 이상 수목관리와 환경정화활동을 하는 겁니다.

◀ INT ▶[김명자 / '울산숲' 자원봉사자]

하고 난 뒤에 내가 돌아봤을 때 깨끗한 그건 정말 뿌듯함이거든요. 안 해보신 분은 몰라요. 정말 뿌듯하고 좋습니다.

곳곳에 조성되고 있는 도시숲들이 제대로 자리 잡는 데는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립니다.

지자체만이 아니라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함께 필요한 이유입니다.

◀ INT ▶[이병직/울산북구청 공원녹지과장]

지속 가능한 울산 숲을 만들기 위해 주민은 물론 단체, 기업과 함께하는 참여형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도 차단하고 폭염도 줄여주는 도시숲이 시민들의 손길로 우리 곁에 점차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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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dan@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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