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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기술, 제조업 재도약의 열쇠"

유희정 기자 입력 2024-09-25 21:05:38 조회수 0

[앵커]
인공지능과 같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전통 제조업에게는 위기이기도 하지만 혁신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울산의 주력산업에 신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에 세운 글로벌 혁신센터.

건물 한 곳에서 연구개발은 물론 자동차 생산에 시범주행, 판매까지 한꺼번에 진행합니다.

싱가포르처럼 작은 시장을 상대하려면 다양한 차종을 소량 생산해야 하는데, 물류와 조립 업무 대부분을 로봇이 맡아 인건비 지출을 줄였습니다.

사람이 해야만 하는 일에도 첨단 기술이 도움을 줍니다.

[최영태/현대자동차 상무]
디지털 3D 가상 공간에서 실질적으로 (공장과) 연동이 되어서, 같이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기술로 적용이 돼 있어서, 실제 생산 공정을 최적화 운영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한 가지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방식의 전통 제조업은 시장의 변화에 곧바로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숙련된 기술자를 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사람이 아무리 정교하게 일해도 어느 수준 이상의 완성도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이런 전통 제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자는 제안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조선소에서 대형 블록을 효율적으로 조립하는 방법을 계산하는 데 인공지능의 힘을 빌리거나,

[채규일/HD한국조선해양 상무]
학습을 통해서 (블록을) 식별하고, 블록의 물류를 추적해서 블록의 최적 운영을 찾아내는 그런 것들도 인공지능을 통해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공장 여러 곳에서 나눠 생산하는 제품들의 품질을,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일정하게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정규호/포스코 상무]
도금 강판에 어느 정도의 도금량을 균일하게 제어하느냐를 AI(인공지능) 모델로 만들었고요. 15개 공장을, 도금량 제어를 한꺼번에 하고 있습니다.

신기술을 적용해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경험을 먼저 진행하면 또 다른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기도 합니다.

[정창훈/SK에너지 담당]
개발된 시스템을 사용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솔루션 비즈니스 (기업의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사업) 모델화해서 선순환적인 생태계를 만들면..

전문가들은 전통 제조업이 밀집해 있는 울산이야말로 혁신에 가장 앞장설 수 있는 곳이라며, 신기술을 접목한 제조업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영상취재: 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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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정 piucca@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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