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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리그'도 성공‥ 문수야구장 가능성 확인

유희정 기자 입력 2024-10-29 21:20:16 조회수 0

[앵커]
울산에서 처음 개최한 KBO 가을 야구 리그가 예상보다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두며 성공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울산시는 야구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프로야구를 포함해 다양한 경기를 유치할 수 있도록 야구장을 전면 재단장할 계획입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울산 KBO 가을 리그의 결승전은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이른바 '낙동강 더비'로 치러졌습니다.

평일 낮에 열린 경기인데도 500여 명이나 되는 관객이 찾아와, 관람용으로 개방된 좌석은 거의 다 찼습니다.

울산시는 리그가 열린 보름 동안 평일은 평균 100명대, 주말은 300명 이상이 야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주로 2군 이하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교육 리그의 성격을 띤 경기치고는 매우 많은 관중입니다.

[서은지/경기도 고양시]
제2구장 치고는 되게 괜찮은 것 같은데, 사실 접근성이 좀‥ 접근성만 괜찮으면 좀더 자주 올 수 있을 것 같고, 또 1년에 (프로야구 경기가) 6경기밖에 없어서 그게 좀 아쉽기도 해요.

울산시는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가 잇따라 매진되고, 교육리그마저 흥행에 성공하는 걸 보며 야구를 통한 지역 경제 부흥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하시원/울산시 체육지원과장]
관람석을 대폭 확충하고, 그리고 또 로얄석이라든지 각종 익사이팅존(경기장 바로 앞 좌석)이라든지 여러 가지 시설을 보완해서‥

다만 가장 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프로야구 1군 경기 추가 유치에는 여건이 부족하다고 보고,

대중교통 문제와, 식음료 등 편의시설 확보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울산 문수야구장은 학생과 사회인 등 아마추어 야구장으로서는 자리를 잡았지만,

리그 경기 같은 장기전을 지속적으로 치르기에는 무리입니다.

[이경문/울주리틀야구단 감독]
대기해서 다음 (경기 치르는) 아이들이 몸을 풀어야 돼요. 몸 풀 장소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운동장이 하나 더 있으면 사용이 가능한데‥ 그래서 밖에 주차장 앞에서 아이들이 몸을 풉니다. 그러니까 위험하지요.

문수야구장을 4계절 활용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프로야구 제2구장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면 재단장이 시급해졌습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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