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행정사무감사 첫 날부터 울산시의회는 의회사무처에 대한 '질타'로 행감의 문을 열었습니다.
앞으로 열흘동안 이어질 감사에서 울산시 행정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계속 이어질지.
3달 넘게 의장이 없는 파행 의회로 깨진 시의회에 대한 신뢰를 의원들 스스로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창래 기자.
◀ 리포트 ▶
올해 울산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날카로운 지적으로 시작됐습니다.
3달 넘는 의장 공백 사태와 이를 둘러싼 소송전의 책임을 의회사무처에 따져 물은 겁니다.
시의회 운영위원회 의원들은 사무처가 의회 파행의 원인 파악에 소홀하다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의원들이 개표시정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지만 사무처가 묵살을 했다는 겁니다.
◀ INT ▶공진혁 운영위원회 위원장
"공문이 발송이 되어서 위원회가 구성이 되었으면 이런 상황까지 왔었겠느냐라는 그런 아쉬움들이 너무나 남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이제라도 제대로 조사해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INT ▶천미경 시의원/국민의힘
"너무나 그동안 안일하게 행동을 해오고 행정업무를 봤다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개최해 줄 것을 간곡히 말씀드리고요.."
의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이성룡 의원이 임명한 수행비서가 하는 일 없이 월급만 받아 간다는 울산mbc 보도와 관련한 대책 요구도 나왔습니다.
◀ INT ▶손명희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그분이 왜 앉아 있는지도 모르겠고. 의장은 또 현재 사직을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수행비서는 어떻게 처리하실 계획이에요?"
◀ INT ▶윤종칠 총무담당관/울산시의회
"본인이 의원면직 안하는 이상 현재의 법으로는.."
통상 30여 분이면 끝나던 의회사무처에 대한 감사는 올해 2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전례 없는 질타로 행정사무감사의 문을 연 겁니다.
앞서 시민단체들은 시민들의 깨진 신뢰를 의회 스스로가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행정사무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울산시 행정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대안 제시로 채워질 수 있을지,
오는 15일까지 이어질 감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기자: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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