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신뉴스

'글로벌 빅2' 노리는 현대차‥ 미국 발 암초 넘나?

이상욱 기자 입력 2024-11-12 17:45:25 조회수 0

◀ 앵 커 ▶

글로벌 빅2 등극을 노리고 있는 현대차가 미국에 집중된 수출선을 다변화하는 등 트럼프 집권이후 대응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량을 조절하는 동시에 인도와 베트남, 중동 지역 수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중장기 전략 수정에 착수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대차가 10조 원을 들여 완공한 미국 조지아 주 전기차 공장 '메타 플랜트'입니다.

내년 초 준공에 앞서 지난달 아이오닉5 최초 생산 기념식을 갖고 시험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차는 이 곳에서 연간 전기차 30만 대를 생산해 북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었는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보편 관세 부과와 함께 미국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폐지가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현대차의 기존 미국 수출 물량에 보편 관세 10%가 부과되면 2조 7천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내년 초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미국 현지화 전략과 신흥시장 다변화 전략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SYNC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제3세계, 인도도 앞으로 커질 것이고, 또 하나는 동남아 또는 남미라든지 이런 지역, 중동도 마찬가지, 이런 새로운 지역을 얼마만큼 개척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으로 판단됩니다.

전기차 업계 선두주자 테슬라가 내년 상반기 중저가 '모델2'를 4년 만에 출시하는 것도 현대차에겐 큰 부담입니다.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 10%를 돌파했는데, 테슬라가 트럼프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다시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현대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6조 4천억 원으로,

영업이익만으로 볼 때 글로벌 2위인 폭스바겐을 이미 넘어선 상황에서 미국 발 암초를 만난 겁니다.

◀ st-up ▶트럼프의 재등판으로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빅2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미국 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ND ▶

영상취재:최영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상욱
이상욱 sulee@usmbc.co.kr

취재기자
sulee@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