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울산지역 27개 시험장에서도 오늘(11/14)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무사히 치러졌습니다.
올해 수능이 대체로 평이했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의대 증원과 N수생 증가, 무전공 입학 확대 등으로 어느때보다 변수가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지호 기자.
[ 리포트 ]
수능을 치른 학생들이 하나둘 시험장을 빠져나옵니다.
1년에 한번 가장 부담이 큰 시험이 끝났다는 생각에 다들 홀가분한 표정입니다.
[한정훈 / 성신고 3학년]
"기분이 상쾌해진 것 같고 홀가분해지면서 집에 가서 좀 쉬면서 채점도 해보고…"
[곽도연 / 다운고 3학년]
"학교 끝나고 기다리던 학원을 이제 안 가도 되니까 너무 좋고 집에서 편하게 쉬고 싶습니다."
교문 앞에서 시험이 끝나길 애타게 기다리던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나오자 따뜻하게 안아주며 격려의 말을 건넵니다.
[허재경 / 수험생 학부모]
"지금 너무 뿌듯해요. 일단 너무 잘했고 기특하고 우리 딸 고생했어. 엄마는 이제 모든 걸 다 응원할 거야."
울산은 수능 시험 원서를 낸 1만638명 가운데 910명이 시험을 치지 않아 결시율 8.7%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수능은 킬러문항을 배제했다는 정부 발표대로 대체로 평이했다는 평가 속에,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보다 쉬웠고 절대평가인 영어와 다른 과목들은 지난해와 비슷했다는 분석입니다.
내년 입시는 의대 증원으로 인한 N수생 증가, 지역인재 전형과 무전공 입학 확대 등으로 어느때보다 변수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의대는 울산대를 비롯한 부울경 지역 6개 대학 정원이 지난해보다 252명 늘어난 711명으로 확정됐고, 이 가운데 467명을 지역인재 전형으로 뽑을 예정입니다.
UNIST와 울산대 등 지역 주요 대학들이 입학 후 2학년때 전공을 정하는 무전공학과 선발 비중을 높인 점도 지난해와 다른 변수입니다.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쏠림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예측 속에, 지난해보다 쉬워진 수능이 입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준환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choigo@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