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석유와 가스 저장시설이 공존하는 에너지 터미널이 울산에 만들어졌습니다.
석유와 LNG는 물론 수소,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포집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저장 터미널로 국내 에너지 거점 시설은 물론 동북아 에너지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부두에 접안한 대형 선박과 연결된 배관을 통해 가스가 저장 시설로 운반됩니다.
상업운전을 시작한 코리아에너지터미널입니다.
당초 석유 저장시설로 시작됐던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은 전 세계 에너지 체계 변환에 맞춰 가스까지 확장한 복합 터미널로 완성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석유와 가스 시설이 공존하는 국내 최초의 터미널로 추진되며 대규모 민간 투자가 이뤄졌고 상업성도 대폭 확대됐습니다.
[기자] 울산에 최초로 만들어진 LNG 저장 탱크입니다. 이곳에는 총 43만㎘의 LNG를 보관할 수 있는데요. SK에너지와 고려아연 등 지역 대기업들과 발전소인 울산GPS가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석유뿐만이 아닌 친환경 에너지 가운데 하나인 LNG 가스 저장시설 도입으로 국내 에너지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병석/SK가스 대표이사]
"정유사와 화학회사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그런 터미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싸고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도록‥"
실제 가동 전부터 빌려 쓰겠다는 기업이 줄을 잇고 있어 추가 시설을 짓고 있습니다.
[김동섭/한국석유공사 사장]
"국내 유일의 에너지 복합터미널로서의 발상의 전환은 참으로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리적 위치와 우수한 항만 조건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동북아 에너지허브로의 도약도 준비 중입니다.
27만 ㎘를 저장할 수 있는 석유 탱크 역시 이미 외국 석유회사 3곳이 임대 계약을 끝낸 상태입니다.
[최남호/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석유와 LNG가 같이 저장되어 있는 시설로서 국내외 기업에 거의 100% 다 대여가 된 것으로도 알고 있고요. 출발부터 굉장히 큰 성공을 담보하고 있는 그런 사업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친환경 에너지가 대세가 되는 미래에는 수소와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 거점까지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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