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신뉴스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 울산 관광자원 새단장

유희정 기자 입력 2024-11-22 21:03:32 조회수 0

[앵커]
울산시가 약점으로 꼽히는 문화와 관광 산업을 키우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콘텐츠를 알리기만 하는 데서 떠나, 새로운 관점이나 기술로 재해석해 요즘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접근법을 택했다고 합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울산의 문화와 관광 자원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자리인 울산문화박람회.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건 거대한 고래 모양의 캐릭터 인형인데, 단순히 울산 앞바다에 서식하는 고래를 본뜬 게 아닙니다.

국내를 대표하는 SF 소설가이자 울산 출신인 김초엽 작가가 창작한 이야기 속 주인공들로,

연구용 고래 로봇이 울산 앞바다의 고래들과 소통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고래를 생태종 보호의 대상으로 여기는 달라진 시선을 반영했습니다.

[김초엽/SF소설가]
울산에 대해 아직까지 어떻게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가져야 될지 모르는 사람들한테도, 이렇게 손을 내미는 그런 이야기를 쓸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관광 자원에 대한 접근도 예전과는 달라졌습니다.

중구가 마련한 홍보 부스에는 지역의 전통 예술가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을 체험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지역의 명소를 소개만 하는 수준을 넘어, 이를 배경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손에서 재탄생한 이야기로 흥미를 돋게 하는 겁니다.

[이선숙/울산 중구 판소리 연구가]
많은 분들한테 알리기는 아직도 좀 역부족이라서, 이런 박람회를 통해서 저희들이 많은 분들한테 홍보를 할 수 있어서, 저희들은 참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관광 자원을 아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도 합니다.

남구에서 돌아본 관광 명소와 그 때의 느낌을 말해주면, 인공지능이 한 폭의 그림을 그려 관광지에 대한 추억을 새롭게 되새겨 주기도 합니다.

[안승대/울산시 행정부시장]
산업으로 다져진 이 저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문화라는 새로운 비전을 더해서 내일의 가능성을 열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지역의 고유한 문화 자산에 신선한 발상과 기술을 더해, 매력을 더하는 울산의 새로운 전략이 첫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유희정
유희정 piucca@usmbc.co.kr

취재기자
piucca@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