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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만난 사람] 석미진 울산청년미래센터 팀장

입력 2024-12-02 13:52:14 조회수 0

[앵 커]
N포세대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각박한 세상에 희망을 버리고 모든 걸 포기한 청년세대를 일컫는 신조어인데요.

이러한 청년들이 늘어나며 자발적, 혹은 타의적으로 사회로부터 고립된 청년들도 늘며 이들을 위한 센터가 최근 울산에 문을 열었습니다.

MBC가 만난 사람, 오늘은 울산청년미래센터의 석미진팀장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센터 소개

울산청년미래센터는 취약청년을 지원하는 사업이고요. 올해 초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인천 울산, 충북 전북 이렇게 4개 시도가 선정되었고요. 8월에 저희가 함께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30일에 시장님을 모시고 개소식을 진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센터 직원으로는 정치락 센터장님을 필두로 해서 가족 돌봄 전담 인력 6명, 고립 은둔 전담 인력 8명 그리고 보건복지부 인턴 4명 그리고 기간제 인력 4명 이렇게 총 23명의 직원이 도움이 필요한 청년을 발굴하고 그리고 발굴된 청년을 안정적으로 자립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밀착 사례 관리를 할 예정입니다.

Q. 취약 청년들은 사회에 손을 내미기 힘든 환경이 대부분, 어떻게 발굴하나

맞아요. 저희가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고민을 정말 많이 했고 또 지금도 고민을 계속하고 있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청년들이 저희가 홍보를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희 센터로 직접 전화를 많이 하고 계시고요. 그리고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서 온라인 신청을 하시거나 저희가 울산 관내 유관기관들하고 협약을 맺었는데 그 협약기관에서 연계를 많이 해주고 계세요. 그리고 5개 구군청, 행정복지센터, 교육청, 학교 병원 저희가 직접 방문해서 발굴하고 있는 중입니다.

Q. 지원 프로그램, 지역 기관 연계 사업들 소개

저희가 대표적으로 청년미래센터에서 하고 있는 사업이 가족돌봄 지원 사업인데 아픈 가족을 돌보고 있고 중위소득 100% 이내에 13세에서 34세 청년들에게 연 200만 원의 자기돌봄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있고요. 그리고 고립운동 지원 사업은 사회적으로 단절되고 심리정서적으로 지인이나 배우자 그리고 부모님께 단절된 친구들 19세에서 39세 청년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청년센터 가까운 곳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서 공동생활가정이라는 곳이 있는데 아무래도 이 친구들이 무너진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연습하는 공간으로 해서 사회로 나갈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센터 공동 프로그램으로 이 친구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저희가 만들어서 그 공간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자조모임하고 또 이 친구들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그 힐링 프로그램을 저희가 준비를 하고 있고 그리고 아무래도 고립되고 운둔된 친구들이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 프로그램을 저희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Q. 현장에서 직접 청년들을 만나고 계신다. 취약 청년들을 포함한 청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우리 현장에서 친구들 만나면 우선은 이렇게 손부터 덥석 잡았던 것 같아요. 이제 그렇게 하고 나면 솔직히 열 마디 말하는 것보다 서로 체온을 느끼고 나니까 이 친구들 표정이 이렇게 싹 변하는 게 보여요.

그래서 느낀 거지만 이 친구들이 정말 필요한 거는 솔직히 물질적인 지원도 중요하죠. 그런데 저희가 이렇게 따뜻하게 바라보고 눈빛 보고 자신을 지지하는 어느 누군가가 있다는 걸 느끼면 참 큰 위안이 된다는 걸 느껴져서 그게 참 친구들에게 필요하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청년미래센터가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물론 이상적인 목표는 가족 돌봄 청년이나 고립 은둔 청년이 없는 게 저희 최우선의 이상적인 목표인데요. 앞에서 제가 말씀드렸지만 이 사업은 시범 사업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에서 내년 상반기에 법제화를 예정하고 있고 아마 그러고 나면 이게 계속 사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희 울산 청년미래센터는 우리 친구들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지원을 받는 것이 저희의 최우선의 목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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