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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아닌 '내란의힘'‥"국민을 배신했다"

이용주 기자 입력 2024-12-11 21:25:21 조회수 0

[앵 커]

국민의힘을 향한 지역의 여론이 싸늘히 식고 야권의 압박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보낸 근조 화환이 잇따라 배달되고 있는 국민의힘 울산시당에 모인 시민들은 국민의힘 간판을 내란의힘으로 바꿔놓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국회의원들의 탄핵 동참을 촉구하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이어갔습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국민의힘 울산시당 간판이 접착 현수막으로 덮힙니다.

국민의힘 당 명칭은 내란의힘으로 당 로고는 빨간색 탱크 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12.3 내란을 주도한 대통령 탄핵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에 대한 항의의 표시입니다.

울산 지역 노동, 시민사회 단체 주도로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장례식.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닮은 인형 탈을 감옥에 가뒀습니다.

유신과 계엄의 상징인 술병과 명품 가방을 든, 그리고 검정 안경을 쓴 인형의 손에 차례로 수갑이 채워져 감옥으로 끌려 들어갑니다.

당사 앞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보낸 근조 화환도 줄지어 서있습니다.

[ 임상호 / 울산진보연대 상임대표]

"윤석열에 동조하기 위해 그들은 국민들을 배신하고 말았습니다. 더 이상 그들은 민의를 대변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시민들의 거센 분노가 표출되고 있지만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김상욱 의원과 달리 여전히 김기현, 박성민, 서범수 의원은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야권에서는 이런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한 압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울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 투표 동참을 촉구하며 지역구별 릴레이 기자회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성진 /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을 지역위원]

김기현 의원은  더 이상 국민과 시민을 기만하지 마십시오. 행동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한편,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간판에 강력 접착제를 붙여 제거에 비용이 들었고, 간판의 효력을 침해했다며 집회를 주최한 단체들을 재물 손괴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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