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신뉴스

"미래가 보이지 않아"‥ "이치에 안 맞는 담화"

이용주 기자 입력 2024-12-12 17:34:55 조회수 0

◀ 앵 커 ▶

예정에 없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대국민 담화는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성난 민심에 불을 지폈는데요.

교수와 대학생, 교직원이 한목소리로 대통령을 비판하고, 청소년들도 거리로 나와 격양된 반응을을 쏟아냈습니다.

이용주 기자.

◀ 리포트 ▶

EFF> "즉각 퇴진하라! 퇴진하라!"

수백 명의 성난 함성이 교내를 가득 채웁니다.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국회를 비판하는 궤변으로 일관됐던 대통령의 담화는 시국선언을 준비하던 학교 구성원들의 분노에 불을 붙였습니다.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통령이 스스로 더욱 키우고 만 겁니다.

송현곤 / 유니스트 교수(윤석열 탄핵 연합 행동 대표)

"탄핵이 아마 가결 쪽으로 가는 큰 힘을 대통령께서 저희에게 주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교내를 행진하고 이어간 자유발언에서 더 이상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탄식도 나왔습니다.

김진수 / 유니스트 총학생회 비대위원장

"사실 미래를 그리면서 대한민국에 살아가야 될 학생들일 텐데 그 미래가 잘 안보였다는 지점에서 학생들이 모이지 않았나."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는 학교와 집에 머물던 청소년들까지 거리로 이끌어 냈습니다.

또래 친구들 748명의 서명을 받아 시국선언을 준비한 청소년들.

아직 앳된 얼굴의 학생들에게도 대통령의 담화는 전혀 이치에 맞지 않게 들렸습니다.

김나연 / 고등학교 3학년

"그런데 말을 하는 걸 보면 약간 자기가 피해자라는 것처럼 말을 하는데 이건 맞지가 않다 이치와 사회에. "

청소년들도 뉴스를 통해 SNS를 통해 내란 시도와 탄핵 정국의 소식을 주고받으며 함께 분노하고 함께 공감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 19세

대국민 담화를 보다가 유튜브 댓글에서 이거 대국민 담화가 아니라 대국민 담 오게 만드는 거다 그런 거 봤는데 되게 공감이 가는 말이었고.

민의의 전당을 군화 발로 짓밟고 국민들에게 총구를 겨누라 명령했던 대통령이 내놓은 이해하기 어려웠던 대국민 담화.

국회의 2차 탄핵 표결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외침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이용주.

영상 : 최영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용주
이용주 enter@usmbc.co.kr

취재기자
enter@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