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비상계엄은 야당의 탓이고, 나는 잘못이 없으니 끝까지 대통령 자리를 지키겠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 같은 담화 이후 정치권의 반발은 더 거세졌고, 탄핵에 찬성한다는 국민의힘 의원도 7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울산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3명은 여전히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
◀ 앵 커 ▶
비상 계엄은 국민들에게 위기를 알리기 위한 일시적인 조치다.
본인이 탄핵되면 대한민국이 무너질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더 강경해진 입장에 정치권도 요동쳤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마저 윤 대통령이 사실상 내란을 자백했다며,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선언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되자 울산지역 국민의힘 박성민, 김기현, 서범수 의원에 대한 압박도 한층 거세졌습니다.
◀ INT ▶ 임상호/윤석열퇴진 울산운동본부
오늘 당장 탄핵 찬성을 표명해야 한다. 당신들의 정당이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가 풍전등화에 처했다.
대통령 담화가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셈이 됐지만, 박성민·김기현 의원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는 친 한동훈계로 알려진 서범수 의원입니다.
◀ INT ▶ 이선호/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이 (탄핵안)마저도 부결시킨다면, 더 이상 반성할 기회도 없을 뿐더러, 국민의힘과 서범수 의원의 앞날에 국민의 처절한 응징만이 있을 뿐이다.
서범수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첫 탄핵안 투표에는 당론에 따라 불참했지만,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행위 상설특검 안건엔 찬성했습니다.
그런데 이틀만에 열린 국회에서는 내란행위 일반특검 안건에 반대하더니,
네 번째 김건희 특검 표결을 앞두고는 자리를 떠나 버렸습니다.
◀ INT ▶ 서범수/국민의힘 의원
불참한 거에 대해서, 그거는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거지요. (대통령 탄핵 문제는) 지금 수시로 오전 오후가 바뀌는데 상황을 봐야죠.
한편 같은 친한계인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 등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7명까지 늘어났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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