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울산MBC 연말 기획, 오늘은 교통 분야를 살펴봅니다.
완전히 새롭게 개편된 버스노선과 태화강역 KTX-이음 개통이 가져올 여파를 이용주 기자가 짚어봅니다.
[ 리포트 ]
광역시 승격 이후 27년 만에 이뤄진 시내버스 노선 개편.
적극적인 사전 홍보가 이뤄졌다지만 현장에서는 적잖은 시행착오가 잇따랐습니다.
[ 버스 승객 ]
"이게 갑작스럽게 바뀌니까 너무 헷갈려요. 일일이 다 물어봐야 되지. 버스도 좀 자주 타는데도."
특히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교통 약자들의 불편이 가중됐습니다.
[ 버스 승객 ]
"노인들 좀 다니기 편리해야 되는데 젊은 사람들만 잘하지 노인들은 좀 불편하잖아요."
시내버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불만신고만 해도 수백 건.
울산시는 3~4개월 동안 관련 민원과 데이터를 분석한 뒤 노선을 보완할 계획인 가운데, 당초 노선 개편의 목적이었던 배차간격 축소와 버스 분산, 운행시간 감소가 달성됐는지도 평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 김상현 / 울산버스노조 유진버스 지부장" ]
노선이 완벽하게 아직 적응이 안 돼서 모르겠지만 차들 배차 간격이나 한쪽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태화강역과 청량리역을 연결하는 KTX-이음과 ITX-마음이 개통되면서 울산의 철도 선택지가 늘어났습니다.
특히 하루 왕복 6대밖에 운행하지 않는 KTX-이음은 개통 이후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김현기 / 남구 삼산동 ]
"전체 시간이 (KTX울산역과) 비슷한 것 같아서 근데 접근성이 여기가 편한데 그러면 제가 서울에서 도착지를 어디로 갈지에 따라서 (탑승역을) 좀 고민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내년 1월 1일부터 강릉역~태화강역 간 ITX-마음이 운행을 시작하고, KTX-이음의 열차 편수가 더 늘어나면 태화강역의 여객 비중은 더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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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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