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울산과 포항, 경주시가 참여하는 해오름동맹이 결성된 지 9년 만에 상설 기구로 확대 개편됐습니다.
세 도시는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역소멸과 산업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해오름산업벨트지원법 통과에도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 리포트 ]
해오름동맹 광역추진단이 출범했습니다.
추진단 사무실은 울산과 포항, 경주 세 도시의 중간지점인 경주에 마련됐습니다.
해오름동맹은 지난 2016년 행정협의체로 시작했는데 9년 만에 상설협력기구로 확대 개편된 겁니다.
3개 도시 시장과 시의회 의장 6명은 공동건의문에 함께 서명하고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공동건의문에는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 지원,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울산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철강과 이차전지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포항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등이 담겼습니다.
[ 김두겸 / 울산시장 ]
규제라든지 조세 특례라든지 여러 가지 혜택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이 꼭 특구로 지정이 돼서 3개 도시의 여러 형태로 발전을 도모하길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세 도시는 상설협력기구 출범으로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해당 법안은 세 도시를 잇는 수퍼 산업권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국회 산자위 소속 박성민 의원이 대표 발의했습니다.
법안에는 에너지 산업지원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국가산업단지 지정 요청과 개발, 광역교통망 구축 등에 관한 조항이 포함돼 있습니다.
[ 이강덕 / 포항시장 ]
새로운 비전도 제시하고 새로운 실천 과제를 내서 손에 와닿는 결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 주낙영 / 경주시장 ]
지방소멸 위기로 이야기하고 지방산업 위기도 이야기하는데, 이것을 한꺼번에 타개해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해오름동맹은 앞으로 경제와 관광, 문화 등 5개 분야 37개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울산시는 10월 APEC 정상회의 개최 때 울산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사용하고, 소규모 회의를 유치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습니다.
해오름동맹의 위상 변화가 수도권 인구 집중에 따라 지역소멸과 산업위기를 해결할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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