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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도 명절은 명절‥ 설 준비 '분주'

정인곤 기자 입력 2025-01-26 20:53:39 조회수 0

[ 앵 커 ]

설 명절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민들도 본격적인 명절 준비에 나섰습니다.

불경기에도 명절에 만날 가족들을 생각하며 분주히 장으로 보고 선물을 골라습니다.

명절 준비에 한창인 시민들을 정인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설 명절 연휴를 맞이한 울산의 전통시장.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전통시장은 말 그대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대목을 맞은 정육점에서는 고기를 손질하는 상인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무섭게 오른 물가에 살지 말지 주저할법도 하지만,

명절을 맞아 오늘만큼은 장바구니를 가득 채워봅니다.

[김말순 / 남구 신정동]
"이웃에 또 한 그릇씩 주고 그러지 나 혼자만 먹나‥ 이웃에 또 나눠 먹고 하니까 장을 푸짐하게 어제 다 봤는데 오늘 또 보지 (몇 개) 빠져가지고‥"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상인들도 오랜만에 신바람이 납니다.

길어지는 불경기에 갑작스러운 계엄 사태까지 더해지며 올 겨울은 어느때보다 힘들었습니다.

줄지어 선 손님들을 보니 그래도 명절은 명절이라며 환하게 웃습니다.

[이태숙 / 시장 상인]
"명절이 시작돼서 손님들은 많이 나오시고요, 어제 그제부터. 뭐 작년, 재작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명절이 시작된 분위기는 조금 납니다."

백화점에도 명절을 맞아 선물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가득합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얇아진 지갑사정에 맞춰 가성비 선물 세트를 주력으로 내놓았습니다.

가족들을 만나러 가기전 가장 좋아하는게 뭘지 고민하며 신중하게 선물세트를 골라봅니다.

[박정선 / 서울 양천구]
"명절이니 만큼 그런거 뭐 돈의 구애는 조금 그래도 신경은 쓰이긴 하지만 그래도 부모님 드리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어느때보다 추운 불경기에도 시민들은 따뜻한 설 명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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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navy@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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