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날인 오늘(1/29) 지역 추모 공원에는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묘소를 찾은 성묘객들은 먼저 떠나보낸 가족을 추모하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울산 남구의 공원묘원.
입구부터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습니다.
한겨울 찬바람을 맞으며 이른 아침부터 묘소를 찾은 성묘객들.
잡초를 다듬고 묘비를 깨끗이 닦은 뒤 고인이 된 가족과 친척을 향해 경건한 마음으로 절을 올립니다.
[김복만 / 중구 태화동]
"온 가족이 건강하고 편안할 수 있도록 좀 도와줬으면 싶은 그런 마음으로 빌고 있습니다."
성묘객들은 정성껏 준비해온 음식을 조상님께 올린 뒤 묘소 앞에 모여 덕담도 나눕니다.
공부과 취업, 직장 생활 등 저마다 다양한 고민거리를 갖고 있지만 설 명절 최대 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모두의 건강입니다.
[김소이/ 중구 성안동]
"대학 생활을 하다 보니까 공부 같은 것도 잘 되게 해달라고 했고 가족들이 많다 보니까 다 건강 같은 것도 안 아프게 해달라고…"
도심 공원에서는 전통놀이 체험 마당이 마련됐습니다.
모처럼의 긴 연휴, 온 가족이 딱지치기와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최영준 / 남구 옥동]
"아침에 떡국도 먹고 바람 쐴 겸 나와서 이렇게 대공원에 전통놀이도 있고 해서 가족들과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주요 도로는 큰 정체 없이 원활한 소통을 보였습니다.
오후 한때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이예로와 7호 국도, 장검나들목 일대 정체가 빚어지긴 했지만 긴 연휴로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연휴 막바지까지 여유 있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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