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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울산에 '1조 원'‥ 재원 마련이 관건

최지호 기자 입력 2025-01-30 20:29:47 조회수 0

[ 앵 커 ]

울산시가 올해를 선진 문화도시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대규모 사업들을 추진합니다.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에 맞춰 세계적인 공연장을 짓고 공공골프장을 조성하는 등 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구체화될 예정인데요.

확보해야 할 국비를 포함해 1조 원이 넘는 재원 마련이 관건입니다.

최지호 기자.


[ 리포트 ]

축구장 36개 크기와 맞먹는 남구 삼산 여천 매립장.

울산시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에 맞춰 이곳에 3,500석을 갖춘 대형 공연장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25만㎡에 달하는 넓은 부지 위에 건립될 공연장은 태화강역과 강변로와 맞닿아 연계 교통망과 접근성을 두루 갖추게 됩니다.

세계적 공연장이 문화 분야 역점 사업이라면 대중형 공공골프장은 체육 분야 역점 사업입니다.

아직 입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울산시는 2028년 말 골프장을 개장해 시민들이 저렴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대형 사업을 포함해 울산시는 남부권 관광지 개발과 실내 테니스장 건립 등 문화와 관광·체육 분야에 19개 사업을 추진합니다.

사업 완료 목표는 2027년인데, 필요한 돈은 울산시 예산만 7천억 원, 확보해야 할 국비까지 포함하면 1조 원이 넘을 전망입니다.

관건은 재원 확보.

세계적 공연장 건립에만 도시철도 1호선 구축 예산보다 많은 5천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입니다.

수준 높은 공연과 관람객 유치 능력이 검증되지 않으면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습니다.

[전경술 /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장]
"특별법과 같은 그런 입법적인 뒷받침과 함께 재원 부분에 있어서도 사회적 공헌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통해서 다양한 재원 확보 방안을 함께 검토 중에 있습니다."

올해를 산업도시에서 생태도시를 거쳐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울산시.

그럴싸한 구호에만 그치지 않으려면 면밀한 전략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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