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울산에는 대기업의 40배가 넘는 6천700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울산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4%에 그치고 있는데,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판로 개척에 울산시가 나섰습니다.
조창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계 장비 도매업을 하는 케이엠엑스는 지난해 수출 강소기업 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1천400만 달러 수출 실적을 거뒀습니다.
해외시장개척단과 유명 전시박람회 참가를 통해 회사를 알렸고, 해외규격인증 등도 지원받았습니다.
울산시와 중소기업중앙회, 무역협회 등 각 기관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충분히 활용한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김성규 / (주)케이엠엑스 대표]
"자기가 각 기관에서 어떤 도움을 주는지, 그리고 기업에 어떤 혜택을 주는지 지원을 주는지를 스스로 찾아봐야 되는 것도 있을 것이고.."
2022년말 기준 울산지역 중소기업은 모두 6천790개인데, 이들의 매출액은 31조8천여억 원에 달했습니다.
울산지역 대기업 매출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액은 대기업이 전체 수출의 95.8%를 차지하고 있고,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은 고작 4%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같은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울산시가 올해도 다양한 시책을 추진합니다.
해외시장 개척 지원과 성장 단계별 수출 지원 등 4개 분야 20개 사업에 2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맞춤형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현희 / 울산시 투자유치과장]
"우리 시는 수출 초보단계부터 지원하여 수출 강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하는 등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국 신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미-중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속에, 위기의 지역 중소기업이 수출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