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사랑의 온도탑이 모금 마지막 날인 오늘(1/31) 100도를 가까스로 넘어섰습니다.
모금액을 지난해보다 1억 원 낮췄지만, 길어지는 불경기에 힘겹게 목표 모금액을 달성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사랑의 온도탑 나눔온도가 100.4도를 기록했습니다.
설 명절을 지나 모금 마지막 날이 돼서야
목표 모금액을 달성했습니다.
이번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의 목표 모금액은 71억 5천만 원.
1년 전보다 목표액을 1억 원이나 줄였지만
전국 7개 특광역시 가운데에도 가장 늦게 100도를 달성했습니다.
어렵게 기부 목표액을 달성한 이유로는 경기 침체로 개인기부가 주춤한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기부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12월 한 달 동안 개인 기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영선 / 울산장애인복지서비스지원 협회장(개인기부자)]
"(어릴 때) 참 어렵게 자라왔습니다. 그때 도와주신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그때 그분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처럼 불경기가 길어지면서 사랑의 온도탑 나눔온도도 매년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며 142도를 달성했지만, 이후 나눔 온도는 점점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도 100.1도로 목표액을 겨우 넘어섰습니다.
[양호영 /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경제가 많이 침체되어 있는데 우리 경제도시 울산이라 특히나 그런 부분에서 기부가 많이 위축되는 그런 느낌을 받았었는데‥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으시면 작게라도 기부 실천하실 수 있으니까 우리 울산 개인기부의 힘을 한번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동모금회는 이번 모금액을 어려운 이웃의 생계 의료비와 사회복지시설 지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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