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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옹호·부정 선거' 집회‥ 누가, 왜 가나?

이다은 기자 입력 2025-02-13 21:49:45 조회수 0

[앵커]

이번 주말 울산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거리 곳곳에 현수막까지 내걸리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들도 대거 참석 의지를 밝히고 나섰는데요.

그동안 잠잠하던 이들 의원들이 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려는 건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거리 곳곳에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일정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1만 명이 참여할 것이라며 장소를 태화강변 둔치로 신고했습니다.

이 집회에는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에 앞장섰던 김기현, 박성민 의원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들도 대거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백현조 / 국민의힘 울산시의원]
우리 시민들이 모이는 곳이니까 가서 참석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강대길 / 국민의힘 울산시의원]
우리 의원이 다 (참석을) 생각할 거야. 뭐 20명이 다 동참했으면 가야 될 거 아닌가...

[이영해 / 국민의힘 울산시의원]
시민들의 어떤 저력을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저는 이번 주말에 꼭 참여하려고 합니다.

이유는 계엄을 정당화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펴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장 그대로입니다.

[권태호 / 국민의힘 울산시의원]
민주당의 횡포에 지금 행정부인 윤석열 정부에서는 전혀 어떤 일도 제대로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많이 알고 있었고

[홍유준 / 국민의힘 울산시의원]
불법 선거에 대해서는 어쨌든 뭐 많은 국민들 중에 그 의심을 가지는 부분들이 많다고 봅니다.

대통령 탄핵 소추가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구속을 정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환 / 국민의힘 울산시의원]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이거는 위헌이다 이렇게 해서 이제 우리가 빨리 대통령을 구속을 정지해 달라...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혀온 같은 당 김상욱 의원의 탈당도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장걸 / 국민의힘 울산시의원]
가는 김에 우리 당론을 어기고 있는 김상욱 국회의원도 빨리 탈당을 요구하라고 탈당하라고 요구하러 갑니다.

불법 계엄 이후 탄핵 정국 속에서도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던 국민의힘 지방의원들.

울산에서도 보수 세력 결집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공개적으로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주장에 동조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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