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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에 일격‥ 개막전부터 '휘청'

정인곤 기자 입력 2025-02-16 21:02:07 조회수 0

[앵 커]

프로축구 울산이 오늘(2/16) 11개월의 K리그 대장정을 시작하는 개막전을 치뤘습니다.

상대는 K리그2에서 승격한 FC안양이었는데요.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 골까지 헌납하며 개막전부터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울산의 개막전이 열린 울산문수축구경기장.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모여든 축구팬들로 경기장은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울산 팬들은 어느때보다 빨리 찾아온 개막전이 반갑기만 합니다.

[정석원 / 남구 달동]

"한 가지 좀 바램이 있다면 꼭 올해는 더블이나 클럽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개막전 상대는 지난해 K리그2 챔피언인 FC안양.

부상으로 이탈한 조현우 등 불안요소는 있지만 팬들은 진정한 챔피언인 울산이 안양에 우승팀의 품격을 보여주길 기대했습니다.

[신아진 / 남구 무거동]

"(안양이) 1등하고 올라오셔서 되게 잘하실 것 같고 그래도 울산은 1부에서 1위 했으니까 이번에도 안양 이기고 1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울산 파이팅!"

하지만 팬들의 기대는 안양에 일격을 당하며 물거품이 됐습니다.

울산은 올시즌 팀에 합류한 장신 공격수 허율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경기 내내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후반전에는 허율을 수비수로 옮기고 외국인 공격수 야고를 투입하는 극약처방까지 내놓았지만, 상대방 골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K리그2 득점왕 출신인 모따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충격패를 당했습니다.

팀의 약점으로 지목된 골잡이의 부재와 선수단 조직력 문제가 개막전부터 여실히 드러난겁니다.

[김판곤 / 울산HD 감독]

"결정력 부족한 부분들을 상당히 계속 이게 뭐 조금 개선이 더 돼야 되는데 잘 개선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11개월의 리그 대장정을 출발한 김판곤호.

개막전부터 약점을 고스란히 노출한 가운데, 울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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