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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힌 프로젝트 순항‥ 이웃 기업도 덕본다

홍상순 기자 입력 2025-02-17 21:52:19 조회수 0

[앵 커]

에쓰오일이 추진하는 9조원대 사업인 샤힌프로젝트 공정률이 50%를 넘어섰습니다.

2년 뒤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가면 에쓰오일뿐만 아니라 인근에 있는 다른 석유화학업계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온산국가산업단지 48만㎡ 부지에 거대한 철 구조물이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에쓰오일이 9조2천500억원을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

지금까지의 공정률은 55%로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TC2C라는 신기술이 도입돼 원유에서 나프타를 뽑아내는 비율이 기존 설비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간 에틸렌 180만톤, 프로필렌 77만톤 등이 생산되는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여기서 생산된 기초유분으로 플라스틱 등을 만드는 폴리에틴렌 130만톤을 자체 생산해 정유회사 이미지를 털고 석유화학업체로 거듭 날 계획입니다.

다른 석유화학업체에는 기초유분을 쌀 알갱이 크기의 고체로 만들어 공급합니다.

다만 같은 울산 국가산단에 있는 석유화학업체에는 배관을 통해 원료를 공급하기로 하고 신규 배관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뮬류비와 제품 생산비가 절감돼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한 석유화학업체의 경쟁력도 함께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오경환 /에쓰오일 대외업무팀 부장]

"다운스트림 업체들에게 적시에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함으로써 밸류체인 내 운송비 절감 효과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석유화학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

에쓰오일은 150MW규모의 천연가스 자가발전소를 짓고 폐열도 재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기자]

샤힌 프로젝트가 내년 상반기에 준공되면 시운전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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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hongs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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