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이 없었던 울산 수돗물에 '고래수'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울산시는 수돗물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을 만큼 깨끗하다며 내년부터 연간 50만 병을 생산해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시민들이 사용하는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장입니다.
울산에서 수도로 공급되는 물은 모두 직접 마실 수 있을 정도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수장에 공급되는 물을 약품과 여과지를 이용하는 7단계의 과정을 거쳐 처리한 뒤,
오존과 활성탄을 이용해 유해 물질을 완전히 제거하는 과정을 한 번 더 거치기 때문입니다.
[기자]
오존처리와 활성탄 여과 등 고도 정수 처리 과정을 거치면 이물질 발생을 막을 뿐 아니라 수돗물 특유의 맛과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수돗물이 마시는 물로 적합한 지를 확인하는 검사도 매달 실시하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이렇게 우수한 품질의 수돗물 홍보를 위해 '고래수'라는 이름도 만들었습니다.
울산을 연상시키는 고래를 활용한 이름으로 가족 건강을 지키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입니다.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늦게 이름이 생긴 울산 수돗물은 병으로 만들어져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입니다.
울산시는 천상정수장에 병입 수돗물 생산시설을 조성해 내년부터 연간 50만 병을 생산합니다.
병에 담긴 '고래수'는 홍보와 함께 재난 상황이나 폭염 대비 등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울산 수돗물에 '고래수'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습니다. '고래수'를 통해서 울산 수돗물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널리 널리 알려 나가겠습니다."
산업화 과정에서 한때 수질 오염지역으로도 지정되며 시민들에게 신뢰를 얻기 어려웠던 울산의 수돗물.
새로운 이름 '고래수'와 함께 오명을 벗어내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하며 신뢰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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