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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옹호, 민생은 뒷전"‥ 5개 구군 동시 규탄

이다은 기자 입력 2025-02-19 21:22:34 조회수 0

[앵커]

지난 주말 울산에서 열렸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과 구청장들뿐 아니라 기초의회 의원들 대부분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생을 돌보지 않고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며 규탄이 5개 구군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국민의힘 김기현, 박성민 의원은 물론 김두겸 시장과 김영길 중구청장, 박천동 북구청장까지 단체장들도 참석한 이 집회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물론 5개 구군의회 의원들도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몇몇을 제외한 국민의힘 선출직 공무원 거의 전원이 탄핵 반대 집회에 동참한 겁니다.

일부 의원은 단순 참가에 그치지 않고 공개적으로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것은 불법적이고 반민주적인 시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국민의힘을 향해 지역 야권이 5개 구군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에 나섰습니다.

[이은영 / 진보당 울산시당 북구부위원장]
"김기현, 박성민 등 울산의 국회의원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까지 계엄 옹호, 내란 선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각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현안들은 뒷전으로 하고 내란을 옹호하고 헌정질서 파괴행위에 동참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실제 동구의회에서는 주민들의 울산시의 버스 노선 개편과 관련한 민원이 쇄도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로 노선 수정 촉구 결의안 채택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이은주 / 진보당 울산시당 동구위원장]
"탄핵반대 집회에 나갈 시간 있으면 동구 버스 정류장에 나와 보십시오. 강추위에 떨며 오지 않는 버스를 애타게 기디라는 주민들의 불편과, 버스 노선 개악으로 고통 받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론이 다음 달 내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계엄 정당성과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탄핵 반대 집회는 이번 주말에도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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