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주군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논두렁에서 불이 나는 등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울산은 19일째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대기가 바짝 말라 있어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 울주군 삼동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잡목들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산불은 1ha의 임야를 태우고 3시간 30분 만에 완전 진화됐습니다.
울주군은 다음날 헬기를 동원해 13차례 물을 뿌리며 불씨가 되살아나는 것은 막았습니다.
당시 바람이 불지 않아 다행히 야산에 인접해있던 공장까지 불이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산불 인근 공장 관계자]
"날씨는 추운데 그날 바람이 별로 없었어요. 바람이 별로 없어서 불이 초기에 진화가 되고 천만다행이죠."
울주군 상북면 한 논두렁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자체 진화됐습니다.
울산은 지난 5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됐고 현재는 건조경보로 강화된 상태여서 화재에 취약합니다.
[기자]
낙엽들이 바짝 말라있습니다. 손으로 만지면 바로 으쓰러질 정도인데 산불이 나면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올겨울 들어 울산 지역 강수량은 22mm로 평년의 2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울산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다가 다음달 초에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전체 산불 발생의 46%가 봄철인 3월과 4월에 발생했습니다.
실화나 쓰레기 소각 등이 주요 원인으로 당분간 입산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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