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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시장 "버스노선 개편 과도기‥ 정착되면 효과 클 것"

조창래 기자 입력 2025-02-25 21:10:29 조회수 0

[ 앵 커 ]

울산의 첫 시내버스 전면 개편을 두고 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김두겸 시장이 첫 공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직 과도기 단계로 개편 노선이 정착이 되면 시민 편의와 비용 절감 모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당장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에게 어떻게 들릴지, 울산시의 행정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 김두겸 / 울산시장 ]
"어느 시장이며 어느 지방자치단체장이 시민이 불편해 하는 걸 그대로 장기적으로 방치하겠습니까?"

27년 만에 단행된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대해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렇게 입을 열었습니다.

울산시의회 시정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처음 공개 입장을 밝힌 겁니다.

김 시장은 민선 7기에 시작된 사업이지만 시민 편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좀 더 빠르게 목적지에 갈 수 있고, 매달 130억 원 넘게 지출되는 지원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마다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초기 혼란과 불편도 어느 정도 예상한 부분이었다며, 과도기가 지나 정착이 되면 편의와 비용 절감 모두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김두겸 / 울산시장 ]
"3월부터는 지금까지 제기된 민원 중 시급히 해결해야 할 주요 노선들에 대해 월간 단위로 미세 조정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당장 노선 개편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그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정질의를 한 더불어민주당도 두 달 넘게 이어지는 시민 불편에 대해 사과가 먼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손근호 /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
"많은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었지 않습니까? 요런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실 용의는 좀 있으십니까?"

시민 민원에 더해 안팎에서 이어지는 야당들의 비난에 국민의힘은 울산시에 힘을 실었습니다.

[ 안대룡 / 국민의힘 시의원 ]
"정책이란 건 말입니다. 공공의 목적과 공익의 목적에 의해서 해야 됩니다. 하지만 100%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은 그 누구도 낼 수가 없습니다."

울산시의 설명대로라면 노선 개편의 효과는 분명 나타나겠지만, 당장의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에게 어떤 처방책을 내놓을지, 민선 8기 울산시의 행정력이 커다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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