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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울산본부 승격‥ 신도시 개발 탄력받나

이상욱 기자 입력 2025-02-27 21:04:11 조회수 0

[ 앵 커 ]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지역 공공 개발 사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울산 사업단을 본부로 승격했습니다.

울산 권역에서는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범서 선바위 지구와 청량 율현지구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속도가 붙을 지 관심입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울산 서부권 신도시 개발이 예정된 범서 선바위 지구에 보상 물건 조사 시작을 알리는 안내문이 걸렸습니다.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공택지 예정지로 지정된 지 4년 만입니다.

선바위 지구에 땅을 갖고 있는 지주는 모두 1천여 명.

이들은 최근 총회를 갖고 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내주는 대신 짜임새 있는 개발과 적절한 보상을 촉구했습니다.

[ 이상걸 / 울주군 범서읍 임압리 이장 ]
"국가에서 하는 정책이니까 저희들이 억울하지만 따를 수밖에 없는 실정에 와 있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착공해 주시고, 조금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합니다.)"

이처럼 보상 물건 조사를 시작하는 안내문이 붙었지만 전체 선바위 지구 개발 일정은 상당 기간 지연될 우려도 있는 상황입니다.

탄핵 정국 속에 국토교통부의 실시설계 승인 절차가 늦어질 수 있는 데다 사업지구 내 문화재 지표조사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선바위 지구를 비롯한 울산권 대형 개발 사업들의 빠른 진행을 위해 울산 사업단을 본부로 승격했습니다.

LH 울산사업본부는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공공주택지구 보상물건 조사를 공정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시설계 작업도 속도를 내 늦어도 오는 8월 말까지는 선바위 지구에 대한 국토부의 승인을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울산 서부권 개발의 중심축이 될 선바위 지구는 전체 개발 부지만 177만㎡에 달합니다.

울산권 공공택지 개발 역사상 최대 면적입니다.

당초 구상대로 계획인구 1만 5천 명이 입주한 최첨단 의료, 과학, 문화 융복합도시로 조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영상취재: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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