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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표한 '반세기'‥ 울산대병원 미래는?

이다은 기자 입력 2025-03-04 21:34:07 조회수 0

[ 앵 커 ]

명실공히 울산을 대표하며 지역 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울산대학교병원이 올해로 개원 50주년을 맞았습니다.

반세기 동안 울산의 대표 의료 기관으로 자리 잡았지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과 울산대 의대 지역 환원 등 당면한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첫 번째 다짐, 우리 병원을 찾아주시는 환자분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하겠습니다."

올해로 개원 50주년을 맞이한 울산대학교병원.

1975년 조선소의 부속병원인 해성병원으로 문을 연 울산대학교병원은, 1997년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새 출발을하며 지역의 대표 병원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이제는 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중증 응급환자 치료의 거점은 물론, 암과 심뇌혈관 등 전문 치료 역량 강화로 지역 의료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반세기동안 명실공히 지역 의료의 최선봉을 담당하고 있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정 갈등 속에 전공의들이 이탈한 공백 역시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 박종하 / 울산대병원 원장 ]
"필수 의료를 유지하기 위해서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로 전환을 많이 했고요. 물론 100%는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80%이상 특히 중증질환에 대해서는 진료를 거의 다 회복을 했습니다."

지역 의료 여건 개선을 위해 허가 받은 의과대학이 정작 서울에 있다는 문제 역시 울산대학교병원 앞에 놓인 과제입니다.

울산대 의대의 부속병원이지만 실질적인 역할은 서울 아산병원이 담당하고 있어 제2의 병원이라는 그늘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달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서는 울산대 의대의 울산 캠퍼스 이전 계획이 신뢰성이 부족하다며 '불인증 유예' 판정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지역 의료 인력 배출이라는 역할까지 담당할 수 있어야 진정한 울산 의료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의정갈등과 울산대 의대 지역 환원 등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에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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