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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장 후보 12일 선출‥ 가처분 소송 '관건'

조창래 기자 입력 2025-03-05 21:10:18 조회수 0

[ 앵 커 ]

국민의힘이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오는 12일 공석인 시의장 후보를 선출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이럴 경우 무소속 안수일 시의원이 다시 의장 직무 정지 가처분 소송으로 맞설 수 있어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 19명이 의원 총회를 열었습니다.

장소는 시의회가 아닌 국민의힘 울산시당사, 신임 시당위원장의 취임 일성인 의장 재선출 문제를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됩니다.

한 시간여에 걸친 회의 결과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박성민 시당위원장의 뜻에 따라 시의장을 새로 선출한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 방인섭 /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
"단수일 경우에는 그분이 후보로 되는 것이고 복수일 경우에는 12일에 투표를 통해서 선출하기로 그렇게 했습니다."

지난해 6월 선거에 나섰던 이성룡 의원의 재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김기환 전 의장을 추대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또 논란의 당사자들을 배제하고 제3의 인물을 내세우자는 의견도 있는데, 3선의 강대길, 재선의 이영해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분명한 건 국민의힘을 탈당한 안수일 시의원이 낄 자리는 없다는 건데, 안 의원이 다시 의장 직무 정지 가처분 소송이라는 벼랑 끝 전술을 꺼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법조계에서는 이럴 경우 국민의힘이 새 의장을 선출하더라도 다시 8개월 전 상태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결국 국민의힘이 누구를 의장 후보로 선출하느냐가 향후 법정 공방 여부를 판가름 지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울산시의회는 오는 10일 22명 시의원 전원이 모인 가운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법정 공방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대시민 신뢰 회복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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